소소한 맛집

의정부 가능동 족발 맛집들이 많네

달콤블 2021. 5. 26. 17:44

의정부 가능역으로 가서 돌아나서면 유명한 족발골목이 있다. 전체적으로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보았을 때는 푸짐하게 주는 편이고 다들 족발을 먹으로 오는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서 너도나도 먹게 되는 그런 전통적인 족발골목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꽤 오랜 시간전으로 돌려서 보면 처음 의정부 가능동은 1,2,3동으로 나뉠만큼 핫플레이스였고 의정부에 부대찌개 못지않은 인기가 많은 족발집들이였다.

 

암튼 내가 들어간 곳은 명품칡족발이라는 집이다.

 

https://youtu.be/Htz6sh2ajlE

 

가격은 칡족발 중으로 주문을 해서 2.5라고 적혀있었다.

나는 항상 막국수랑 같이해서 먹는데 이 날은 두명이랑 가서 그렇게 먹으면 다 못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족발만 주문을 하도록 하였다.

 

사실 중으로만 놓고보아도 둘이서 먹기는 힘들고 남자둘이 먹어도 푸짐한 편이라서 괜찮다.

정갈하게 기본찬을 셋팅을 해주시고, 시끌벅적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족발을 먹는다 이날은 뭐 그렇게 주말도 아니고 평일저녁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들 좋아하는 모양이다. 어쩔 수 없는 맛집의 증거물이라고 해야 될까

 

일단 순두부가 기본으로 나온다 뜨끈한 순두부에 소주를 한잔 적시기에 딱 좋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생각이 든다. 그 서울 공덕역에가면 순댓국을 기본으로 주시는데 여기는 대부분 순두부를 해서 주신다. 개인적 취향이지만 순두부가 더 마음에 들기도 하다.

 

잠시 족발 감상

 

의정부 가능동 족발의 맛은 쫀쫀함이 살아있는 그 자체이면서도 따스한 느낌이 확 드는 그런 족발이다. 어떤 사람들은 차갑게 해서 먹어야 맛나다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나는 어릴적부터 따뜻한 족발만 먹어서 그런지 찬거는 못먹겠다. 이정도로 맛나는 족발

 

어릴적에도 참 좋아하던 족발이다. 치킨에 비해서 족발은 값이 제법 나가는 편이라서 잘 못먹었는데 사실 이제는 치킨값이 많이 올라서 그런지 족발도 비싸다는 생각이 안든다.

대부분 족발은 1차로 해서 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맛있으니까 계속해서 먹게 되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았다. 요즘에는 2차 3차 이런 경우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인지 1차로 끝을 내는 술자리라면 족발은 현명한 선택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기름의 윤기와 비계 그리고 식감이 폭신폭신함이 잘 어울러져서 생각보다 순식간에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쫀득한 식감이 왜 이렇게 좋던지 계속해서 먹게 되는 그런 족발이다.

 

의정부 가능동 족발은 대부분 맛이 비슷하다고 말하기 힘들정도로 그 집들만의 특징들을 잘 살리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어떤짐은 푸짐함을 주 무기로 하고 또 어떤집은 다른 걸 넣어서 하는 집들도 있고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전부터 이 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맛있게 해서 잘 먹은 의정부 가능동 족발 집이다. 족발이 주는 포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