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가능역으로 가서 돌아나서면 유명한 족발골목이 있다. 전체적으로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보았을 때는 푸짐하게 주는 편이고 다들 족발을 먹으로 오는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서 너도나도 먹게 되는 그런 전통적인 족발골목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꽤 오랜 시간전으로 돌려서 보면 처음 의정부 가능동은 1,2,3동으로 나뉠만큼 핫플레이스였고 의정부에 부대찌개 못지않은 인기가 많은 족발집들이였다.
암튼 내가 들어간 곳은 명품칡족발이라는 집이다.
가격은 칡족발 중으로 주문을 해서 2.5라고 적혀있었다.
나는 항상 막국수랑 같이해서 먹는데 이 날은 두명이랑 가서 그렇게 먹으면 다 못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족발만 주문을 하도록 하였다.
사실 중으로만 놓고보아도 둘이서 먹기는 힘들고 남자둘이 먹어도 푸짐한 편이라서 괜찮다.
정갈하게 기본찬을 셋팅을 해주시고, 시끌벅적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족발을 먹는다 이날은 뭐 그렇게 주말도 아니고 평일저녁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들 좋아하는 모양이다. 어쩔 수 없는 맛집의 증거물이라고 해야 될까
일단 순두부가 기본으로 나온다 뜨끈한 순두부에 소주를 한잔 적시기에 딱 좋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생각이 든다. 그 서울 공덕역에가면 순댓국을 기본으로 주시는데 여기는 대부분 순두부를 해서 주신다. 개인적 취향이지만 순두부가 더 마음에 들기도 하다.
잠시 족발 감상
의정부 가능동 족발의 맛은 쫀쫀함이 살아있는 그 자체이면서도 따스한 느낌이 확 드는 그런 족발이다. 어떤 사람들은 차갑게 해서 먹어야 맛나다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나는 어릴적부터 따뜻한 족발만 먹어서 그런지 찬거는 못먹겠다. 이정도로 맛나는 족발
어릴적에도 참 좋아하던 족발이다. 치킨에 비해서 족발은 값이 제법 나가는 편이라서 잘 못먹었는데 사실 이제는 치킨값이 많이 올라서 그런지 족발도 비싸다는 생각이 안든다.
대부분 족발은 1차로 해서 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맛있으니까 계속해서 먹게 되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았다. 요즘에는 2차 3차 이런 경우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인지 1차로 끝을 내는 술자리라면 족발은 현명한 선택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기름의 윤기와 비계 그리고 식감이 폭신폭신함이 잘 어울러져서 생각보다 순식간에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쫀득한 식감이 왜 이렇게 좋던지 계속해서 먹게 되는 그런 족발이다.
의정부 가능동 족발은 대부분 맛이 비슷하다고 말하기 힘들정도로 그 집들만의 특징들을 잘 살리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어떤짐은 푸짐함을 주 무기로 하고 또 어떤집은 다른 걸 넣어서 하는 집들도 있고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전부터 이 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맛있게 해서 잘 먹은 의정부 가능동 족발 집이다. 족발이 주는 포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