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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맛집 내고향돌솥순대국 30년전통

달콤블 2020. 12. 10. 12:19

우연히 길가다가 들린 곳인데 계속 찾아가게 된다면 그것만큼 맛있는 집이 있을까?

 

포천에는 여행지가 몇군데 있다. 경기 북부쪽에서는 그나마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여행자들 자주 찾아가는 도시이다. 예를 들어 아트밸리, 산정호수, 수목원 등이 있는데 이런 곳들을 놀러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려서 먹게 된 포천맛집이다.

 

 

사실 처음 방문할 때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점심을 많이 먹기도 해서 간단하게 한그릇만 하고 돌아가야지 하고 순대국을 먹기로 한 것이였다. 별다른 순대국에 대한 호불호가 없는 편이기도 하고 맛있어 봐야 얼마나 맛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물론 이집을 방문하기 전까지만 해도 순대국은 그냥 내가 만들어서 먹는 맛이니까 하고 생각을 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 집은 달랐다 시작을 할 때부터 돌솥으로 밥이 나왔다 꼬들꼬들하면서도 잘 익어버린 밥의 감칠맛은 너무나 살아있었다 이 밥이 순대국과는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여러번 하게 만든다. 밥이 맛있는데 순대국이 맛이 없을리가없다.

 

뜨거운 물을 담아내어 숭늉으로 만들어서 먹을 때도 기가막히다.

 

 

 

항아리에 깍두기기와 김치가 함께 담겨져서 나온다 먹을 만큼만 덜어내면 되는데 확실히 김치가 맛있다. 깍두기는 취향차이가 나기는 하겠지만 간이 센편도 아니고 해서 내 취향은 아니였다.

 

다만 김치는 정말 짭조름하면서도 매콤하니 맛깔스러웠다. 어느정도 잘 숙성이 되어서 살짝 시콤한 맛도 나기도 해서 국밥하고는 잘 어울렸다. (이쯤 되면 깍두기는 구색맞추기가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겠지)

 

 

 

먹기도 전에 한상 거하게 차려진다. 이정도면 충분히 포천맛집이라고 말을 해줄 수 있다. 물론 다양한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조촐하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집의 순대국을 먹어보기 전까지는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내가 아는 한 그동안 여러 곳에서 먹어온 순대국중에서 제일 최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여기에 뜨끈한 돌솥밥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여러종류의 순대들이 있기는 하지만 여기는 일반적인 순대를 사용을 하고 있다 대신에 고기가 많이 들어 있는 편이고 또한 고기의 잡내가 없다.

 

아마도 다들 순대국을 꺼려 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고기잡내를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을 것 같다. 그런 사람도 여기서 한번 먹어보면 다들 인정을 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나는 원래 순대국을 안먹는데 하면서 이집은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그리고 이집 김치도 맛있다. 사실 국밥 한그릇을 먹어도 배가 든든하기는 한데 마지막 후식처럼 숭늉에다가 김치하나 올려놓고 먹으면 후식까지 책임을 지는 느낌이라서 더욱 배가 든든하다.

 

 

뽀얀 순대국의 국물에 김치를 하나 올려놓고 먹는다면 이게 바로 행복이지 또 무엇이 행복이라고 말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자세히 보니, 김치와 고기 그리고 쌀까지 국내산을 사용을 하고 계신다. 확실히 먹는 것 하나 만큼은 국내산이 좋기는 하다.

 

 

마지막 한입까지 행복하게 먹고 나니까 순간 적으로 이만한 포천맛집은 없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다른 맛있게 하는 집들을 많이 다녀보기도 했지만 순대국 하나만큼은 거의 원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잘 만들어내는 식당이다.

 

 

다소 한가지 아쉬운 것은 가격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올해기준으로 돌솥순대국은 9천원을 하고 있다. 물가가 상승을 하는 것을 감안을 한다고 하면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순대국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고 저렴한 가격에 프랜차이즈도 많이 들어서고 있는 상황이기에 다소 가격이 아쉽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아쉬운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시 먹으러 갈 만큼 맛에 대한 것만큼은 확실히 인식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포천맛집이기도 하다.

 

주차장은 넓은 편이며 다소 집에서 거리가 멀기도 하기 때문에 대부분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을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고 자차를 이용을 하여 가는 것이 편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