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책

에이미 웹 <여자의 결혼 공식>

달콤블 2013. 9. 4. 16:20


에이미 웹이 알려주는 '여자의 결혼 공식'



평생 독신으로 살아가는 건 이제 더이상 '희한한 일'이 아닌 사회가 되어 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짝을 찾길 원하지만 찾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다.

흔히들 '노처녀'라는 주제를 두고 얘기를 나누듯이, 결혼을 하고도 남았을 나이의 여자가 시집을 안 갔다는 건

그건 그대로 다른 사람들에 의해 두고두고 이야기될 소재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얼마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짝'이라는 소개팅 프로그램이 유행했듯이, 짝을 찾길 원하는 사람은 많다.

이 책의 저자인 에이미도 그런 여자중의 하나였다. 이제 막 헤어지고, 상실감을 느낄 새도 없이

무언가의 압박이 느껴져 '결혼 상대'를 찾으려 노력하는, 평범한 여자.


초라한 아파트의 구석에 앉아 이래저래 고민하던 그녀,

소개팅도 해보고, 데이트 주선 웹싸이트에도 가입해서 여러 사람을 만나보는데,

좌절만 하고.. 시원치 않고.. 우여곡절을 많이 겪는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라던가

'내 이름은 김삼순'과도 같은 현실적인 드라마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물론, 이 책은 100% 순수한

'에이미의 경험담'이자 동시에 '에이미의 일기'이지만 ^^




그렇게 고민만 하던 그녀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는데,

바로 웹싸이트에서도 그다지 많은 인기를 끌지 못하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인기 있는 여자들'을 분석하기로 마음먹은 것! 왠지 모르게 위험해 보이는 이 발상이 참 귀여웠다.




그렇게 열심히 '인기 있는 여자들'에 대해 분석한 결과 에이미도 자신을 좀 더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방법,

나 자신을 꾸미는 방법(외모 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등을 익히게 되는데,

이렇게 발전해 나가면서 결국 에이미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남자,

자신의 완소남을 쟁취하게 된다. 


물론, 에이미의 방법이 다른 사람들에겐 적용되지 못할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전해주고자 하는 건, 내가 생각하는 것 말고도

나를 좀 더 매력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 인연은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

그런, 당연하고도 소소한 가르침이 되겠다.



에이미가 처음에 말했듯, '해피엔딩'으로 끝난 이 이야기를 보며

현실감 넘치는 에이미의 에피소드와 구체적인 조언들을 접해볼 수 있어 좋았다.

결혼에 대해 생각중인 여성 또는 여성들의 심리에 대해 궁금한 남성 모두에게 좋은 책이 되어줄 것 같다.


에이미 웹의 '여자의 결혼 공식'이었다.^^*